
소행성의 ‘감자 모양’은 중력보다 재료 강도가 더 크게 작용하는 크기 영역, 충돌로 인한 파쇄와 재축적(루블파일), 자전과 YORP 효과가 만든 회전 한계, 그리고 얼음·암석 조성 차이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입니다.망원경으로 본 많은 소행성은 둥근 공처럼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하고 길쭉하며, 때로는 땅콩이나 빗자루처럼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핵심은 “무엇이 모양을 지배하느냐”입니다. 큰 천체는 중력이 강해서 스스로 둥글게 변하지만, 작은 천체는 바위의 강도·마찰·응집력이 중력보다 세서 “감자 모양”을 유지합니다. 여기에 수십억 년 동안의 충돌과 회전, 태양빛이 주는 미세한 토크(YORP)가 더해져, 우리가 보는 특유의 형태가 완성됩니다. ※ 아래는 ‘소행성 크기에 따른 모양 변화(작을수록 감자, 클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