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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소행성은 대부분 ‘감자 모양’일까?

소행성의 ‘감자 모양’은 중력보다 재료 강도가 더 크게 작용하는 크기 영역, 충돌로 인한 파쇄와 재축적(루블파일), 자전과 YORP 효과가 만든 회전 한계, 그리고 얼음·암석 조성 차이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입니다.망원경으로 본 많은 소행성은 둥근 공처럼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하고 길쭉하며, 때로는 땅콩이나 빗자루처럼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핵심은 “무엇이 모양을 지배하느냐”입니다. 큰 천체는 중력이 강해서 스스로 둥글게 변하지만, 작은 천체는 바위의 강도·마찰·응집력이 중력보다 세서 “감자 모양”을 유지합니다. 여기에 수십억 년 동안의 충돌과 회전, 태양빛이 주는 미세한 토크(YORP)가 더해져, 우리가 보는 특유의 형태가 완성됩니다. ※ 아래는 ‘소행성 크기에 따른 모양 변화(작을수록 감자, 클수록..

카테고리 없음 2025.08.25

우주에서는 ‘시계’가 무의미하다?

‘우주에서는 시계가 무의미하다’는 말은 오해이며, 시계는 상대성이론의 보정을 통해 고유시간·좌표시간·우주시간의 틀에서 더 정밀하고 의미 있게 작동합니다.“중력이 다르고 속도가 다르면 시간도 달라진다는데, 그럼 우주에서는 시계가 소용없는 것 아닐까?”라는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주에서는 시계가 더 중요합니다. 다만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벽시계 한 개로 모두 끝!”이라는 단순한 개념 대신, 물리학과 공학은 고유시간(나만의 시간), 좌표시간(서로 맞춰 쓰는 시간), 우주시간(우주론적 기준 시간)을 구분하고, 중력·운동으로 생기는 미세한 차이를 보정합니다. 이 글에서는 그 차이를 쉬운 비유로 풀어, “무의미”가 아니라 “정교함”이라는 관점으로 바꿔 보겠습니다.※ 아래는 ‘우주 시계의 세..

카테고리 없음 2025.08.25

은하는 어떻게 생겨나고 사라질까?

은하는 암흑물질 헤일로에 가스가 모여 냉각·별 탄생·병합·피드백을 거치며 자라고, 연료 고갈과 환경 영향·중심 블랙홀 작용으로 ‘퀀칭(별 탄생 중단)’이 일어나며 서서히 사라진 듯 보입니다.밤하늘의 은하는 고정된 풍경처럼 보이지만, 탄생부터 성장·노화까지 긴 생애를 가진 ‘천체 생태계’입니다. 우주의 씨앗이었던 미세한 밀도 요동이 중력으로 자라 거대한 암흑물질 덩어리를 만들고, 그 안으로 가스가 흘러들어 별과 성단, 원반과 팽대부가 구성됩니다. 한편 초신성과 활동은하핵(AGN)은 새로 태어난 별을 키우기도, 그만 태어나게 만들기도 합니다. 아래에서 은하의 일생을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아래는 ‘우주 거대구조(필라멘트) 속 암흑물질 헤일로로 가스가 흘러들어 원반이 만들어지는 장면’을 개념적으로 표현한 ..

카테고리 없음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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