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은하단은 은하들이 모여 만든 우주의 매우 큰 규모 구조를 가리킵니다. 우리 은하(은하수)가 속한 ‘라니아케아(Laniakea)’는 2014년 브렌트 털리(Brent Tully) 연구진이 은하들의 운동을 분석해 정의한 개념으로, 단순한 '위치적 군집'이 아니라 은하들의 속도(흐름)가 향하는 '인력의 분지(basin of attraction)'를 기준으로 경계를 그린 결과입니다. 이 방식은 적색편이로 거리를 재는 전통적 지도와는 다른 관점으로, 주변 은하들이 어디로 흘러 들어가는지를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우주의 '거대 이웃'을 정의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기반합니다. 이 글에서는 초은하단의 개념, 라니아케아가 어떻게 밝혀졌는지, 그 규모와 구성, 우리가 그 안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이런 발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