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에서 본 우주는 대기와 중력, 빛공해의 제한을 받지만, 우주에서 본 우주는 대기 필터를 벗어나 전(全)파장 관측과 안정적 시야를 얻고, 반대로 ‘우주에서 본 지구’는 하나의 살아 있는 시스템으로 읽힌다는 점이 다릅니다.밤하늘을 올려다볼 때와 우주에서 지구 혹은 우주 전체를 내려다볼 때, 우리는 전혀 다른 ‘관측 장치’를 사용합니다. 전자는 대기가 만든 창문을 통해 보는 간접 관측이고, 후자는 대기 밖에서 직접 우주에 마주 선 관측입니다. 이 차이는 사진의 선명도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어떤 파장의 빛을 볼 수 있는지, 얼마나 오래 흔들림 없이 노출할 수 있는지, 심지어 우리가 ‘지구’를 무엇으로 이해하는지까지 달라집니다.※ 아래는 ‘대기 안(지상)에서 본 은하수’와 ‘대기 밖(우주)에서 본 지구의 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