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가장 큰 소리는 ‘블랙홀’에서 들린다?
소리는 공기가 있어야 들린다고 알고 있지만, 우주에서는 예외적인 경우에 엄청난 소리가 들릴 수도 있습니다. 바로 블랙홀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
🔊 소리는 우주에서 들리지 않는다고?
우리는 소리를 들을 때 항상 공기나 물 같은 매질을 필요로 해요. 예를 들어, 지구에서는 공기가 진동하면서 귀에 도달해 소리로 인식되는 거죠. 하지만 우주는 거의 진공 상태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소리가 전달되지 않아요.
그렇다면 ‘우주에서 가장 큰 소리’라는 말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바로, 특정 조건에서 소리가 전해질 수 있는 환경이 우주에도 일부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 놀라운 현상이 발견된 곳이 바로 블랙홀이랍니다.
🌀 블랙홀은 정말 소리를 낼 수 있을까?
2003년 NASA의 찬드라(Chandra) X선 관측소는 우주에서 매우 특이한 신호를 포착했어요. 이 신호는 페르세우스 은하단 중심의 거대한 블랙홀 근처에서 관측된 것이었고, 진동처럼 반복되는 형태였죠.
이 진동은 블랙홀이 주변의 뜨거운 가스를 흔들면서 생기는 밀도파였어요. 쉽게 말하면, 이건 우주 가스가 파동처럼 퍼지면서 소리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과학자들은 이 진동이 ‘음파’의 일종이라고 판단했고, 이를 바탕으로 소리의 주파수를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 이 소리는 ‘B♭’보다 57옥타브나 낮은 주파수라는 것이 밝혀졌어요. 인간이 들을 수 없는 극저주파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규모의 소리랍니다!
📏 얼마나 큰 소리일까?
이 블랙홀에서 나온 소리는 에너지 크기만으로 따지면 우주에서 가장 큰 소리라고 할 수 있어요. 지구의 진동계로는 감지 불가능한 수준의 저주파이지만, 퍼지는 거리나 영향력은 어마어마해요.
소리의 세기를 데시벨(dB)로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지구 전체를 흔들고도 남을 정도의 에너지라는 분석도 있어요. 하지만 이 소리는 진공 상태에서는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 귀로 들을 수는 없어요. 오직 특수 장비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리랍니다.
🪐 왜 블랙홀에서 소리가 나올 수 있을까?
앞서 말했듯이, 블랙홀 자체는 빛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곳이지만, 그 주변에는 엄청나게 뜨겁고 밀도가 높은 가스가 있어요. 이 가스들이 블랙홀의 중력에 의해 끌려가면서, 마치 소리를 만드는 스피커 진동판처럼 작용하게 돼요.
그 결과로 압력파, 즉 음파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천천히 은하단의 가스를 진동시켜 소리의 형태로 퍼지게 되는 거예요. 물론, 이건 공기 중에서처럼 귀에 들리는 소리는 아니지만, 진짜 물리적인 파동이라는 점에서 ‘소리’로 간주할 수 있어요.
👦 어린이도 쉽게 이해해볼까요?
“우주는 조용한 곳이야!”라고 배웠던 친구들도 있겠죠? 하지만 우주에는 공기 대신 뜨거운 가스나 먼지가 있는 곳이 있어요. 그런 곳에서는 블랙홀처럼 강한 중력을 가진 천체가 소리를 만들 수 있어요.
이 소리는 우리가 귀로 듣지는 못하지만, 과학자들은 특별한 망원경과 수학 공식으로 그 소리를 시각화하거나 음향으로 바꿔서 들어볼 수 있도록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유튜브에서 블랙홀 소리라고 검색하면 실제로 블랙홀에서 변환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 블랙홀 소리, 실제로 들어볼 수 있을까?
NASA에서는 실제로 블랙홀에서 나온 데이터를 음파로 변환해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로 바꾸는 작업도 했어요. 2022년에는 그 음성을 공개하면서 사람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죠.
소리를 들어보면 마치 깊은 바닷속에서 나오는 듯한 낮고 무서운 울림처럼 들려요. 이건 단순히 상상한 소리가 아니라, 블랙홀 주변의 진짜 데이터를 변환한 것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도 의미 있는 소리예요.
🌌 마무리하며
우주는 매우 조용한 공간처럼 보이지만, 특별한 조건에서는 어마어마한 소리가 퍼질 수 있어요. 그중에서도 페르세우스 은하단의 블랙홀에서 발생한 소리는 지금까지 관측된 것 중 가장 크고 낮은 소리랍니다.
이처럼 우주는 아직도 우리가 다 알지 못한 수많은 현상들로 가득 차 있어요. 소리 없는 공간에서 들을 수 없는 소리를 연구한다는 것,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