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보이는 은하수는 외부 은하가 아니라, 우리가 속한 ‘우리 은하’의 얇은 원반을 내부에서 옆으로 본 모습이다. 왜 하늘에 희뿌연 띠로 보이는지, 계절·파장·관측 위치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이유까지 쉽게 풀어본다.어두운 시골 하늘에서 고개를 들면 하늘을 가로지르는 하얀 강 같은 띠가 나타납니다. 그것이 바로 ‘은하수’입니다. 많은 분이 “저것이 다른 은하의 모습인가요?”라고 묻지만, 정답은 그렇지 않습니다. 은하수는 우리 은하(밀키웨이)의 별과 가스·먼지가 모여 만든 원반을 우리가 ‘안쪽에서 측면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띠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즉, 남의 집을 보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집의 벽을 안쪽에서 바라보는 셈이죠.※ 아래는 ‘우리 은하의 얇은 원반(필라멘트·먼지길 포함)을 내부 관측자가..